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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HCM (비대성심근증)

7.HCM과 치아건강 + 근황

by Briana_lee 2021. 1. 6.

#HCM 고양이는 치과 치료가 가능할까? 어렵다!

우리 집 고양이들은 2일에 한번 칫솔과 버박 치약으로 양치를 한다.

매일 하면 좋겠지만 워낙 싫어해 칫솔만 들어도 도망가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줄까 싶어서 2일에 한 번으로 타협했다.

(또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치석이 생기는 것은 3일 이상 양치를 안 했을 때라고 봤던 기억이 얼핏...?)

그런데, 어느날 보리의 위쪽 어금니를 보니 치아 사이에 검은 무언가가 보여서 충치인 것 같기도 하고

2살이 넘었으니 스케일링 할때도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병원으로 향했다.

초점이 약간 흐리지만 어금니 치아 사이가 약간 검다.

다행히도 충치가 아니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치아 사이 색상이 약간 변한 것이라고 하셨다.

치아, 치석 상태도 매우 좋은 편이기에 유지만 하면 된다고 하셨다 :)

그리고 보리같이 HCM이 있는 고양이는 수면마취가 필수로 필요한 치과치료는 거의 어렵다고 하셨다.

HCM 고양이들은 폐수종이 오면 매우 위험하다.

보리는 폐수종이 온 경험도 있고 그로 인해서 매일 먹는 약에도 이뇨제가 들어있다.

그런데 수면마취를 하게 되면 혈압이 떨어지기에 수액도 함께 맞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폐수종이 올 위험성이 있기에

치과치료가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나니 보리와 햇살이가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양치를 더욱 더 열심히 시켜야겠다 생각이 들었다ㅎㅎㅎ

순간의 스트레스보다 치통이 더 괴로울테니ㅠㅠ

 

# + 최근 근황

정말 얼굴에서 느껴지는 성격 그대로 자라고 있다.

보리는 여전히 매일 하루 2번의 약을 먹고 있고 약값은 한달에 15만원 정도 한다ㅎㅎㅎ...(집사야 일해라)

햇살이는 아직 HCM으로 인한 특별한 증상이 없기에 약은 먹지 않지만 사냥놀이 등 심장에 좋지않은 행동을 조심하고 있다.

둘 다 컴플리비트, 오메가 3, 유산균을 꾸준히 먹이고 있고 사냥놀이 대신 먹이퍼즐 등을 즐기며 잘 지내고 있다.

보리는 2020년 7월에 폐수종과 함께 심한 고비가 한번 온 뒤로 6개월째 별탈없이 매우 잘지내고 있다 :)

햇살이는 1년에 한번, 보리는 6개월에 한번 심장 초음파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둘 다 목욕을 못하기에 샤워스프레이를 2주에 한번씩 온몸에 뿌려주는데

아직까지 피부병이나 비듬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샤워스프레이로 평생 목욕을 대체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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